끄적끄적 낙서장

[] 강물에 스치우다

라흐쉬나 2008. 1. 2. 07:23
차가운 바람 머리카락 스쳐가고
그대 입가 머문 웃음 내 마음을 스쳐가네.
 
내리는 빗방울 창문을 두드리듯
그대 나지막한 목소리 내 마음을 두드리네.
 
바람이, 또 빗방울이 이윽고 잦아들면
그대 웃음도 목소리도
어느 새 시간의 강물에 쓸려가
저만치 아득히 멀어지고 있네.
 
 
 
- 20080102 새벽에 당신을 위해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