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1. 25. 15:01

[] 오랜만에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렀다. 오지 않은 그 날동안 많은 일이 있었을 수도, 혹은 그저 그런 일상이 흘러가버렸을 수도 있겠지.

지난 금요일은 내게 무척 의미있는 날이었다. 앞으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가야하는 지를 고민하던 내게 일종의 분기점이 될 날일테니까.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먼 훗날 돌아보면, 아하 그 날 이후로 내 인생의 물길이 바뀌었구나라는 걸 느낄거라는 예감이 든다. 성당을 떠난 지 아주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흔히들 교회에서 말하는 기름부음과 불길로 세례를 받은 느낌이라고 할까. ㅎㅎ

주말부터는 간만에 집에 와서 늘어지게 쉬고 있다. 집에서 자는 잠은 기숙사에서 자는 잠보다 좀 더 꿀맛같고, 깊은 잠이다.

사실 블로그에 잘 들르지 않은 건 요즘 와우하느라 바빠서였다. 으하하. 리치왕을 영접하느라 말이지. 사기 먼치킨 캐릭터 죽음의 기사로 지옥불 반도를 휩쓰느라 바쁘다 요즘. ㅎㅎ 세나리우스 섭에서 저렙 마법사 키우기도 하고 있고. 멀티로 하려니 힘들다. 으윽.

그리고 주말마다 서울에 나다니니 글 쓸 시간이 있어야지. ㅎㅎ 평일엔 강연회 듣느라 정신없었던 것 같고.

여튼 올해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고, 내 인생의 유예기간도 거의 끝나간다. 이제 남은 건 힘차게 땅을 박차고 뛰쳐나갈 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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