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새 12월이다.
움직이는지, 채 느끼지도 못했던 시간은 흘러흘러 어디까지 가버린 걸까.
12월에는, 친구들의 결혼식도 있고, 내 졸업 심사도 있고, 또 아직 닥쳐오지 않았고, 닥쳐올지도 모를 일들이 무수히 있겠지. 아직 잡히지 않은 파티도 있을 수 있고.
한 달. 올해도 한 달이 남았다.
이제 한 달이 지나고 내년이 되면, 스물 여덟이에요, 라고 말하겠지.
아마도 그 대신 개띠에요, 라고 적당히 운을 떼기도 하겠지만.
묘하게 서운하기도 하고, 설레이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한 12월이다.
어떤 식으로든 끝맺음이 되어야 할.
안녕, 올해의 열한 달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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