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15. 09:37

[] 간만의 연락

며칠 전에 초등학교 동창 한 명과 연락이 닿았다. 열어놓기만 하고 거의 쓰지 않는 미니홈피지만, 검색해서 찾았나보다. 아마 5, 6학년 때 같은 반이었고, 남, 녀 부반장을 서로 했었던 것 같은데.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 때는 반장을 한 번도 안 했고나. -_-) 하도 어렸을 때라 기억이 가물가물한다. 으으. =_= 중학교 진학한 이후로는 다들 소식이 끊겼으니, 벌써 12년 정도 흐른건가? 하여간 거의 12년 만에 소식이 닿은거지.

그 당시에 상당히 친하게 지내기도 했었고, 소식이 궁금한 친구 중 하나였는데 소식이 닿아서 기분이 좋다. ㅎㅎ 지금 서울에서 학교 다닌다고 서울오면 한 번 보자는데, 다음 번에 서울 올라갈 때는 연락해서 만나봐야겠다. 싸이 답방 가보니 예전 어렸을 때랑 하나도 안 변했더라. ㅎㅎ 딱 알아보겠어. 사진 몇 장 넘겨보니 재밌게 사는 것 같아서 왠지 내가 다 뿌듯하더라.

예전에 다모임 활성화 되었을 때는 애들 수능 끝나고 연락 꽤 많이 했었는데. 초등학교 때 정말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놀기도 많이 놀았던 기봉이랑 진우하고는 그때 연락처 알아서 한참 연락 주고받았었다. 지금은 시간도 꽤 흐르고 내 전화기도 몇 번 바뀌어서 번호가 없는데, 잘 지내는지 궁금하네. 정말 친구인지 웬수인지 모르게 투닥대며 살았는데. ㄱ- 흐음. 그러고보면 그때도 여자애들이랑 친하기보다는 남자애들이랑 더 친하게 놀았단 말야. -_-a

그런데 중학교를 남녀공학 갔었으면 아마 덜 어색해하고 연락들도 계속 했을텐데, 여학교에 진학하다 보니 그런 게 잘 안되더라. 초등학교 동창들이니까 가끔 동네에서 마주치기도 하고 그러는데, 아는 척도 잘 못하고 말야. 그나마 고등학교를 남녀공학인 데 다녔기 망정이지. 여튼 간만에 초등학교 동창을 만난다 생각하니 왠지 두근거리기도 하고 신나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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