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4. 14:25

[] 결국

몸살났다. -_-;
요 며칠 서너시간밖에 못 자고 무리를 했더니만 역시나 아프고 만다.
지난 주에는 목-금 짐싸고 이사하고, 토요일에는 서울갔다 분당갔다 일요일에 전시회 보고 내려오고.
이번 주에는 월요일엔 쭘형, 쓰고이상, 영푼이, 나중에 개따까지 와서 술마시고,
어제는 ACIST 애들 공연보고 나서 내가 공연한 것처럼 진이 다 빠져버리고,
오늘도 좀 이따가는 교수님과 회의, 5시 수업, 그 담에 아마 부모님과 식사, 8시 이너뷰 예정 (내가 인터뷰이),
내일은 7시 반에 시당에 가서 회의,
모레는 서울에서 7시 반에 길드 정모. -_-
글피는 오후 1시 반엔 미루 결혼식, 저녁 6시에는 종각역 7번 출구에서 합창단 OB 모임
...아마도 일요일에도 쉬기는 커녕 미행팀 인터뷰어로 뛰어야 할 것 같은데.

하아.
힘들구나. -_-
주말에 제대로 못 쉬면 다음 주도 힘들텐데.
다음 주는 서울에서 목-금 워크샵이다. 그리고 아마 화-수도 학회 갈지도 모르고.
허억. 쓰고 보니 다음 주도 하드코어네.
다다음주는 서울에서 수-금 워크샵인데 -ㅁ-;;;;;

게다가 요즈음에는 선택과 결정을 필요로 하는 일들이 좀 있어서 고민도 되고 그런다.
살빠지는 게 괜히 빠지는 게 아니야.

그래도 밥은 잘 먹는데 -_-a 자취 시작하면서부터 보통 세 끼 거의 다 챙겨먹는데. 못 먹어도 두 끼고.
하긴 나는 세 끼 다 챙겨먹으면 오히려 살 빠지지. ;;; 출퇴근 걸어서 하니까 하루에 한 시간 가까이씩 꼭꼭 걷게 되구.

여하간...
고민이다 고민.
세상 좀 편하게 살면 안되나. 왜 꼭 쓸데없이 고민을 하지. -_-;;

음 그리고 어제 무관심이라 생각했던 게 실은 애증의 일종이라는 걸 깨닫고 속상해졌다. 결국 나한테 달린 거였는데 말이지. 말을 한다고 해서 풀리는 종류의 것이 아니라 이미 시간도 많이 지나고 해서 내가 그냥 의연해지면 되는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한테 말을 걸길 바라는 걸까, 아니면 모른척하고 지나쳐주길 바라는 걸까. 워낙 어렸을 적 있었던 일이기도 하고, 난 지금도 그다지 세련된 정치적 제스쳐를 보내는데 익숙치 않기도 하고. 여하간 어제 저녁에 그래서 더 힘들었던 것도 같다. 에구, 언제 사람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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