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8. 29. 21:44

[] 뉴코아 협상 타결

이랜드 그룹. 홈에버와 뉴코아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그 기업에서 비정규직과 정규직을 무단해고하는 일이 벌어졌고, 그 일로 1년 넘게 노조 투쟁이 벌어져 왔다.

오늘 뉴코아 노조와 사측 협상이 타결되었다. 그러나 타결이라고 보기에는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고 남아 있다. 징계 해고된 18명은 복직에서 제외된 것도 그렇고, 사측이 노조에 건 소송을 철회한다는 협상 내용도 없었고...

같은 이랜드 계열이기 때문에 홈에버 쪽도 상당히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일인데. 앞으로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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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코아 노사분규, 14개월만에 전격 타결

입력시각 : 2008-08-29 19:32 
 
[앵커멘트]

비정규직 문제로 극한 대립으로 치닫던 뉴코아 노사 분규가 파업 14개월 만에 타결됐습니다.

뉴코아 노사는 오는 2010년까지 파업을 벌이지 않는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성문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코아 노사가 손을 맞잡았습니다.

지난해 6월 노조가 계산직군에 대한 외주화에 반대하며 파업에 돌입한 지 14개월 만입니다.

노조는 더이상 외주화에 반대하지 않기로 했고, 회사는 대신 외주화 단계에서 계약이 만료된 비정규 직원 36명을 재고용 하기로 했습니다.

또, 2010년까지 무파업 선언과 함께 임단협 조약도 함께 체결했습니다.

[인터뷰:노병규, 이랜드그룹 홍보부장]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노사 양측이 상생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2010년까지 무파업 선언을 하기에 이렀습니다."

자녀 학습 보조비와 임신 여직원에 수당을 지급하는 등 사원 복리후생 문제도 조항에 포함시켰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첨예하게 대립했던 징계 해고자 18명에 대한 복직과 손해배상 문제는 타협에서 빠졌습니다.

해고자에 대한 문제 해결 없이 노조가 사측과 타협을 한 것은 노조를 상대로 제기된 백억 대 손해배상 소송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뉴코아와 뉴코아 입점주들은 노조 개인과 조합을 상대로 25억 원과 10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뉴코아 사태는 파업 14개월 만에 극적으로 타결됐지만 해고자 복직과 손해배상 문제는 노사 양측에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YTN 성문규[ims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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