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1. 20:40

[] 새벽 글에 이어서...

새벽에 어떤 사람이라는 글을 쓰고 나서 든 생각인데, '물같은 사람' 에 대해서. 난 그냥 이렇게 생각해.

물은 물로 있기 위해서 노력한다거나, 어떻게 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냥 물은 물이라서 물인 것 뿐이야. 물로서 존재할 뿐이지. 그래서 그저 그렇게 그 사람 그대로 존재하는 사람이 좋다고 생각해. 애써 상대방을 부정하고, 밀어내고, 깎아내리려 하는 것보다, 그저 그는 그대로, 상대는 상대대로 있게 해주는 사람이.

하아, 참 찾기 어렵다. 너무 눈이 높은 거다, 난. 이 사회처럼 폭력을 주고받는 데 스스럼없고, 수많은 억압으로 가득찬 세상에 이런 사람이 있을 리가 없는데 말이지.

'끄적끄적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괜시리  (0) 2008.12.02
[] 내일은  (0) 2008.12.02
[] 어떤 사람  (2) 2008.12.01
[] 12월  (0) 2008.12.01
[] 으하; 바쁘구나.  (4) 2008.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