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4. 24. 07:46

[] 아무리...

아무리 꿈이라지만.
세 군데를 총에 맞는 건 정말 아팠다.

단지 미움을 샀다는 이유로,
사랑을 받아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보다 조금 뛰어났다는 이유로.

총알 하나마다 하나의 이유가 담겨
내 몸을 꿰뚫었다.

...
엄마와 함께 도망가자고 애원했던건.
내가 지금 도망치고 싶어서 그런건 아닐까.

지금은 도망칠 때가 아니다.
어떻게 해서든 뚫고 지나갈 때다.

..
꿈에서 마지못해 낳아야 했던 내 딸은.
어떻게 되었을까.

'내가 만든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  (0) 2005.05.18
[] [1]  (0) 2005.05.18
[] 목숨줄  (0) 2005.02.05
[] 4년전 꿈  (0) 2004.07.29
[] 어느 밤에  (0) 2004.06.10